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는 해상운임 폭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5월31일 3044.77에서 6월7일 3184.87로 올라 3월 중순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유럽 노선은 운임이 TEU당 3949달러로 4월 초에 비해 2배 수준을 나타냈다.
SCFI는 수에즈(Suez) 운하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2024년 1월19일 2239.61까지 치솟아 2023년 1월20일 1029.75를 100% 넘게 상회했으며 2024년 5월10일 2305.79, 5월17일 2520.76, 5월24일 2703.43으로 폭등한 후 2주 연속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2년여만이며 홍해 사태 장기화 및 최근 미국 관세 정책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관련 산업계에서는 선복 부족에 따라 보통 3분기부터 시작되는 성수기가 앞당겨졌으나, 선복 공급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며 하반기까지 운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중국 스판덱스 생산기업들이 해상운임 상승으로 역외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효성티앤씨의 수혜가 예상됨에 따라 2024년 2분기 영업실적이 개선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수요 회복과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1조8796억원으로 1.0%,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9.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61억원으로 49.5% 급증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