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01달러로 전일대비 1.00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80달러 떨어져 80.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2달러 상승해 85.2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하락했다.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아직 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105.62로 전일대비 0.14% 상승하면서 1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 경기지표 부진은 원유 수요 약화 우려를 확대시켰다.
6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의 미국 경기하강 우려 등의 영향으로 4월 신뢰지수 101.3보다 하락한 100.4로 집계됐으며 미국 석유협회(API)가 발표한 6월21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384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최근 3주간 10% 이상 상승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에 일조했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지속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6월25일 가자시티(Gazah City) 북부를 3회 공습했으며 최소 24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6월25일 워싱턴DC(Washington D.C.)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외교적 해결 노력을 압박했다.
한편, 6월21일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정제설비를 공격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