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페인트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KCC는 1분기에 친환경, 고기능성 선박 페인트 판매가 증가했다. 자동차·선박·건축용을 포함한 페인트 매출액이 41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160.6% 폭증했다.
KCC는 상반기에도 신조선 수주분 공급 및 보수선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선박 페인트 시장에서 친환경 니즈 대응제품 개발을 지속해 시장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에 2050년까지 해운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GHG) 배출량 넷제로를 달성하기로 발표해 해사업의 친환경제품 니즈 증가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일본 CMP(Chugoku Marine Paints)도 친환경 선박용 페인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MP는 700척 이상의 채용실적을 확보한 GALBON 시리즈를 메탄올(Methanol) 선박에도 공급하고 있다.
메탄올 선박은 항해 중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크게 감축할 수 있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연료 전환이 확대되면서 메탄올 사용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는 카고 탱크용 페인트 신제품 EPICON T-2000을 출시했다. EPICON T-2000은 광범위한 내약품성과 기존제품보다 30일 긴 적재 가능 기간, 25%로 단축한 인터벌 기간 등으로 더 멀리 운송할 수 있어 운송효율 향상에 기여한다.
또 따개비 부착 방지 효과가 우수한 방오제 Selektope를 배합한 선저 방오 페인트도 공급한다.
따개비는 항해 시에 필요한 출력 증가와 연비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선저 방오 페인트를 도포하면 도막 훼손을 방지해 연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외항선용 대표제품 SEAFLO NEO CF PREMIUM과 내항선용 SEA PREMER 3000 PLUS 모두 영양분이 풍부한 도쿄(Tokyo) 만에서 시험항행해 우수한 따기배 부착 방지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MP는 선체 표면 거칠기와 운항 이력 등을 해석해 마찰저항과 선체 성능 등을 산출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선박 운용에 기여하는 선체 데이터 해석 서비스 CMP MAP 채용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