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전착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인디아 시장조사기업 IMARC에 따르면, 글로벌 농업용 전착제 시장은 2023년 38억달러로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5.4% 성장해 6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도요보(Toyobo)는 미생물을 활용해 식물유지 등을 발표시켜 생산하는 천연 베이스 계면활성제인 MEL(Mannosyl Erythritol Lipid) 용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MEL은 식품에도 이용되는 에리트리톨(Erythritol)과 마노스(Mannose) 등 당과 지방산을 골격으로 이루어지며 배양탱크에 식물유지와 미생물을 구성하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과 원료 화합물을 투입해 효모를 활용해 생산한다.
도요보는 쓰루가(Tsuruga) 사업장에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고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MEL은 석유 베이스 합성계면활성제 대비 낮은 농도로도 계면활성 작용과 안전성, 성분해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보는 2009년 일본 산업기술 종합연구소와 공동으로 MEL을 응용한 화장품 원료 Ceramela를 개발해 상업화했으며 MLE 생산기술에 관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MEL을 농업용 전착제로 사업화하기 위해 Surf Mellow를 개발해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수요기업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브라질 자회사를 통해 기능성 수지 뿐만 아니라 생물농약 원료 등도 생산해 현지 농약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현지 농약시험장에서 기존 농약과 섞어 필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브라질 농가는 수백헥타르급 농지를 운영하는 사례가 많아 Surf Mellow를 도입해 농약 사용량을 1% 줄였을 시 절약 가능한 코스트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도요보는 기능은 물론 지속가능성에서도 우수하다는 점을 시장에 홍보할 방침이다.
도요보는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바이오 제조 이노베이션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현재 일본 산업기술 종합연구소와 공동으로 MEL 생산 효율화 및 스케일업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MLE의 원료인 식물유지를 폐식용유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