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려산업 발표 … 산시성에 대형 정유공장 건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서부지구 장려산업 목록을 공표했다.
중국 정부는 서부지구에 지역별로 발전을 이끌 장려산업을 선정함으로써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방지하는 동시에 내륙부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은 과거부터 산업 발전속도와 수준에 있어 동고서저 구도가 뿌리 깊게 박혀 있으며 중국 정부는 동고서저 인식과 동서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부지구 발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장려산업 목록 역시 서부지구 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장려산업 및 소재는 지방자치단체의 상황에 맞추어 선정했고 대상 소재의 목표 생산능력을 제시함으로써 정책을 구체화했다.
중국 정부는 충칭시(Chongqing)를 서부지구에서 유일하게 고성능 섬유와 복합소재 발전 대상으로 선정해 중요한 생산지역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충칭은 풍부한 천연가스와 할로겐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소, 아세틸렌(Acetylene), 고무·타이어, 파인케미칼, 의료 등 광범위한 산업이 이미 진출해 있다.
구이저우성(Guizhou)에는, 풍부한 인광석과 낮은 전력 코스트를 고려해 일체화 플랜트와 화학섬유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인광석을 출발원료로 인화학을 발전시키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윈난성(Yunnan)에는 탄층가스 종합이용과 인화학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탄층가스는 석탄층에 존재하는 메탄(Methane)이 주성분이며, 석탄 표면 등에 부착된 탄층 내부에 저장돼 있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탄층가스 예상 자원량이 약 26조입방미터로 확인된 지질 매장량만 누적 8039억입방미터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윈난성에서 탄층가스를 이용한 저탄소화와 함께 육불화인산리튬(LiPF6), 전자급 불화수소산, 전자급 인산, 유기규소 등 인을 중심으로 화학산업에 필수적인 신소재 생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시성(Shaanxi)은 대형 화학제품과 생물화학, 하이엔드 신소재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1000만톤급 대형 정유공장, 에틸렌(Ethylene) 100만톤, 방향족 탄화수소 100만톤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파인케미칼 분야에서는 6만톤 이상의 DMF(Dimethylformamide)와 6만톤 이상의 PVA(Polyvinyl Alchol)를 강화 대상에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PLA(Polylactic Acid)로 대표되는 생분해성 플래스틱용 화학 원료에도 초점을 맞추어 현지 석탄화학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엔드 화학 원료인 폴리올레핀(Polyolefin), 전자화학제품, 산업용 특수가스, 특수고무 및 고분자 소재, 고성능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고성능 섬유, 고성능 필름 소재, 생물계 소재, 생물 의료용 소재 등 하이엔드 전용 화학제품 생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