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여전히 경기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7%로 연간 목표치 5%를 밑돌았다.
상반기 GDP 성장률은 5.0%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부동산 개발투자액이 약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소비 둔화도 계속되고 있어 중국경제의 불투명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원방침을 발표한 제조업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화학 관련산업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4년 전체 업황 역시 대체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발표한 산업계의 설비갱신 투자 촉진정책의 성과로 분석된다.
제조업은 전체적으로 회복세가 분명해졌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상반기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대수는 494만대로 32% 급증해 하반기 포함 10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상반기 수출입 총액은 21조위안으로 6.0% 증가했다. 수출이 12조위안으로 6.9%, 수입은 9조위안으로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범용 석유화학제품은 경쟁 심화로 부진을 이어갔으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와 식품관련 소재는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
철도망 정비 등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인프라 투자가 5.4%, 제조업 투자는 9.5% 증가했다.
3-4월에 50을 돌파했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 6월에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호황과 불황을 가늠한다.
다만, 중국 부동산 시장은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가 3.9% 증가했으나, 부동산 개발은 10.1% 감소고 신축분양주택 판매면적은 4.8억평방미터로 1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주택 판매액 역시 4.7조위안으로 25.0% 급감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소비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부동산 대출 변제를 우선하고 있어 내구재 등의 소비심리가 부진한 상황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내부무는 5월 소비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20년·30년·50년 만기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발행액은 1조윈으로 알려졌으며 제조업 지원 및 급여 상승을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