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월 수출량 79만톤으로 2배 급증 … PDH 신증설 영향 막대
중국이 PP(Polypropylene) 순수출국으로 전환됐다.
중국은 2024년 3월 PP 수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4월에도 수출이 수입을 상회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전통적으로 중국에 PP를 수출한 아시아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도 프로판(Propane)을 원료로 사용하는 프로필렌(Propylene) 생산 프로젝트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도제품 PP 생산능력 또한 계속 늘릴 것으로 예상돼 이른 시기에 순수출국으로 확고하게 정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PP 수출량이 3월 28만9000톤, 4월 22만6000톤으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2배 가량 급증한 반면 수입량은 3월 21만4000톤으로 8.0% 줄었고 4월에는 18만9000톤으로 2.0% 증가했으나 수출량을 하회했다.
1-4월 수출량은 79만1000톤으로 2배 급증했으며 수입량은 77만8000톤으로 1만톤 가량 적었다.
수출량 급증은 최근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의 영향을 받아 북미산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동남아산 거래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저가의 중국산이 주목받은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PP 생산기업들이 2023년부터 중국 내수가격과 글로벌 가격 간 차이가 크게 벌어짐에 따라 현물거래에 주력한 것 역시 수출량 증가 요인으로 파악된다.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이며 타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디아, 브라질, 페루 등에도 일정수준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PDH(Propane Dehydrogenation) 투자를 적극화하며 PP 플랜트 건설에도 나서고 있다.
2023년 Guangxi Huayi New Materials와 Shandong Befar New Materials, Lihuayi Weiyuan Chemical 등이 신규 PDH 플랜트를 가동하면서 PDH 베이스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500만톤 추가됐고 3사 모두 PP까지 일관 생산해 PP 생산능력 역시 500만톤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24에도 Formosa Plastics과 Fujian Meide Petrochemical, Kingfa 등이 신규 가동 계획을 세우고 있어 PDH 베이스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최대 700만톤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 타이완, 싱가폴, 일본, 중동 등 PP 생산량 중 중국 수출량이 많은 국가들은 수출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PP는 중국 수출량이 2020년 74만3812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21년 70만2062톤, 2022년 62만2663톤, 2023년 47만8143톤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며 2024년 1-6월 22만418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해 12월까지 40만톤대 초반 혹은 40만톤 이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