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GC, 2030년 매출 3000억엔 목표 … 중간원료까지 함께 생산 확대
AGC가 불소제품을 중심으로 한 고기능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AGC는 고기능 소재 사업에서 2028년 매출 2600억엔, 2030년에는 3000억엔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2025년 상반기 가동할 예정인 불소 체인을 활용해 용도 확장을 본격화하고 반도체 관련 소재와 수소 등 환경‧에너지 관련 투자를 적극화할 예정이다.
고기능 소재 사업은 AGC의 화학제품 컴퍼니 소속이며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3개년 경영계획에서 성장 분야로 분류하고 있다.
전해설비에서 생성된 염소와 형석으로 제조한 불산을 원료로 불소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2023년에는 매출 1512억엔을 기록했다.
앞으로 매출을 2026년 2400억엔, 2028년 2600억엔으로 늘릴 예정이며, 특히 500억엔 상당은 전자소재와 수송기기, 건축 분야에서 수지‧필름 등 기존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나머지 500억엔 정도는 새로운 수익기반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반도체산업용 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용도 개척에 나서며 발전 및 축전용 수소 관련 소재 공급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수익 기여 효과가 나타나는 분야로는 반도체 소재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저유전 특성과 접착성을 가진 프린트 기판용 불소수지 EA-2000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ETFE(Ethylenetetrafluoroethylene) 역시 제조장치용으로 채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ETFE는 반도체 제조장치에서 전선 피복용으로 주로 투입되고 있으며 최근 외부 배관용 제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약품성과 굴곡내성이 수급타이트 상태인 기존 경쟁 소재와 비슷한 수준 혹은 더욱 우수한 수준이기 때문에 채용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자회사 AGC Si-Tech이 생산하는 프린트 기판과 반도체 봉지재용 무기필러용 실리카(Silica)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수소 관련 분야는 2020년대 후반부터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도요타(Toyota Motor)의 연료전지자동차(FCV) 미라이 채용실적을 갖춘 연료전지용 전해질 폴리머 용액 포어블 i 시리즈를 FCV와 발전장치의 전극 소재용으로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장치 수요가 증가하면 고체고분자형 수전해 장치의 격막에 사용하는 불소계 설폰산이온교환막 포어블 S 시리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어블 S 시리즈를 통해 2030년 매출액 300억엔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기타큐슈(Kitakyushu) 사업장에 약 150억엔을 투자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최초의 양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불소 체인에서는 2021년 가시마(Kashima), 치바(Chiba) 공장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했고 2023년 3월에도 치바공장에 약 350억엔을 투자해 생산능력 확대를 마쳤다.
ETFE와 PFA(Perfluoroalkoxy Alkane) 등 불소계 수지 뿐만 아니라 중간원료 생산능력도 함께 확대함으로써 전반적인 생산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