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포스코퓨처엠(대표 유병옥)이 1조8000억원대 양극재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포스코퓨처엠은 9월11일 1조8454억원의 전기자동차(EV)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액은 포스코퓨처엠의 2023년 매출의 38.8% 수준이다.
계약 상대방 및 기간은 수요기업과 비밀 유지 합의에 따라 자세한 내용의 공개를 유보했으며 “조건부 계약으로 특정 조건이 기한 내 합의되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자동차 수요 정체에 따른 영업 부진 속에서 대형 계약을 체결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자동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9155억원을 기록해 6분기만에 1조원을 하회했고 리튬 등 핵심원료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돼 당기순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실적 발표 때에는 “2023년 고부가가치제품인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개시한 뒤 수율 향상으로 수익성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저가의 전기자동차가 다양하게 출시됨에 따라 하반기 양극재 판매량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