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이 스마트농업 플랫폼 보급을 추진한다.
일본 농약 메이저인 스미토모케미칼은 농업 & 라이프솔루션 부문의 2030년 목표 투자수익률(ROI)을 11% 이상으로 설정했다. 전체 ROI 목표가 7% 수준임을 고려하면 농업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농업 & 라이프솔루션 부문의 코어 영업이익 목표치 역시 1000억엔으로 높게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농업 역시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지속가능성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한국과 사정이 비슷한 일본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이농 등에 따른 인력 부족과 대규모화가 과제로 지적된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농약과 비료를 효율적인 사용에 기여하는 스마트농업 보급이 필요하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3년 출시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 tsuna-ag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tsuna-ag는 농업정보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접목시켜 개발했으며 손쉽게 사용 가능한 솔루션을 농가에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 농약 생산기업들이 AI 어플리케이션 및 디지털 기반 플랫폼 개발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스미토모케미칼은 챗봇타입의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을 포함한 플랫폼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
tsuna-ag는 스미토모케미칼이 직접 개발한 △병해충 진단 △농약이용 지원 △벼 생육진단 △청과물 시황 등 4개의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필요한 것을 쉽게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농업 부문이 보유한 농약과 비료, 방대한 관련 노하우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해충 진단 어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작물에 발생한 병해충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진단이 가능하고 진단결과에 기반한 유효한 농약을 제시하며 온라인 구매까지 가능하다.
농약이용 지원 어플리케이션은 농약 검색 및 살포에 필요한 희석·농지면적 계산, 적용 병충해와 작물 검색 기능, 정보 및 사용방법 등을 제공하며, 벼 생육진단 어플리케이션은 생육 이벤트를 예측하고 재배관리 스케쥴 작성을 지원한다.
전자상품권과 일상용품 등으로 교환 가능한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2024년 7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2027년까지 농업생산의 30%를 스마트농업으로 전환을 촉진할 계획임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스마트농업 플랫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