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화학(Miyako Kagaku) 등 일본 화학기업 3사가 쌀겨를 이용해 PE(Polyethylene) 필름의 바이오화에 성공했다.
미야코화학, 닛신풀필(Nissin Fulfil), 교쿠토폴리머(Kyokuto Polymer)는 HDPE(High-Density PE)에 쌀겨를 배합한 기능성 바이오매스 필름을 개발했으며 항균 및 소취 기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미야코화학이 취급했던 LDPE(Low-Density PE) 쌀겨 배합 기능성 바이오 필름과 비교했을 때 얇고 코스트 감축 및 양산화 효과가 커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폐기물 회수용으로 지정받거나 재해대비 비축용 봉지 등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야코화학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때부터 LDPE에 쌀겨를 배합한 바이오매스 필름을 공급했으나 쌀겨를 배합한 LDPE필름은 대표제품의 두께가 40마이크로미터로 박형화 및 코스트 면에서 과제가 있었다.
반면, 3사 공동으로 새로 개발한 HDPE필름은 두께를 25마이크로미터까지 줄일 수 있어 코스트다운 및 양산화에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닛신풀필이 일본산 주조용 쌀의 도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쌀겨를 이용해 펠릿을 제조하고, 교쿠토폴리머가 필름화한 후 미야코화학이 판매를 시작했으며 쌀겨 배합률이 10%에 HDPE를 베이스로 일부 소재를 개량해 유연성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PE필름에 쌀겨를 배합하면 대장균, 황색포도구균, O-157, O-111에 대한 항균 효과와 인돌(Indole), 초산(Acetic Acid) 냄새에 대한 마스킹 효과가 기대된다.
3사가 외부 검사기관을 통해 LDPE에 쌀겨를 배합한 기능성 바이오매스 필름으로 실시한 소취 시험에서는 인돌 냄새는 2시간 후 약 90% 없어졌으며 초산은 약 70% 이상 없앤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야코화학이 강점을 갖춘 시즈오카현(Shizuoka)와 가나가와현(Kanagawa) 서부 지방자치단체와 일부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제안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쿠토폴리머는 홋카이도(Hokkaido)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영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미야코화학은 쌀겨 배합 바이오매스 펠릿의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며 폐와인 잔사를 사용한 기능성 바이오매스 필름도 개발하고 있다.
야마나시현(Yamanashi) 고슈(Koshu)산 와인의 잔사를 이용해 소재 독자적인 기능 성분으로 항균성을 부여한 필름을 상업화할 예정이며 2024년 말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