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PC 4개 공장 대상 글로벌 데이터 연계 … 페플래스틱 추적도 실현
다이셀(Daicel)이 폴리플라스틱스(PPC: Polyplastics) 공장 4곳을 글로벌 데이터를 연계한 가상공장(버추얼 팩토리)으로 일체화한다.
2030년까지 다이셀식 생산혁신을 침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화학공장과는 다른 컴파운딩 공정을 포함하고 있어 도요타(Toyota) 생산방식을 추가해 표준화할 예정이다.
생산 및 에너지 소비 최적화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최종적으로는 폐플래스틱 회수‧리사이클 등 서플라이체인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이셀은 일본, 중국, 타이완, 말레이지아에 있는 폴리플라스틱스의 4개 공장을 일체 운영해 생산과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할 계획이며 일본 후지(Fuji) 공장을 핵심 기지로 설정하고 글로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4개 공장 모두 2024년부터 제조 강인화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다이셀 그룹의 해외 생산기지 최초로 생산혁신을 도입할 수 있는 모델공장으로 역할을 부여받은 바 있다.
데이터 연계에 필수적인 통합 엔지니어링 센터는 2021년 1월 가동한 F-BASE를 활용하며 생산현장에서도 데이터 취득이 가능하도록 무선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면에서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한편, 4개 공장의 가상공장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까지 통일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후지공장은 2021년부터 오퍼레이션 언어와 의사결정 프로세스 통일을 시작했고 제조 안정화와 가동 표준화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다이셀의 아보시(Aboshi), 오타케(Otake) 공장의 뒤를 이어 지적 통합 생산시스템 도입을 시작했으며 F-BASE로 총괄체제를 정비한 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자율형 생산시스템을 실장할 계획이다.
다이셀과 업무 형태가 다른 폴리플라스틱 특유의 요소를 개량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특히 다운스트림 분야의 컴파운딩 공정을 주목하고 있다.
컴파운딩 공정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수지를 교체할 때마다 사람의 손이 갈 수밖에 없어 100% 자동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고 혼연, 압출기 가동 노하우는 베테랑의 손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후지공장 역시 가동 상황을 원격으로 감시하는 등 자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나 도요타 방식을 도입해 노동집약형 업무를 대대적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이셀이 추진하는 제조 강인화 프로젝트는 2030년대 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것이며 컴파운더로서 입지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 생산 수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공업 자재에서 배출된 폐플래스틱을 취급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수요기업이나 서플라이어 등과 연계를 도모하는 페이즈 2 기간을 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폴리플라스틱스는 2023년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100% 순환화를 위한 솔루션 Duracircle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2024년부터 리컴파운딩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PIR(Post Industrial Recycled) 형태로 수요기업에서 회수한 자재를 후지공장에서 리사이클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LCP(Liquid Crystal Polymer)와 PPS(Polyphenylene Sulfide)부터 사업화할 예정이다.
LCP는 배출량이 많고 정밀 커넥터 등 소형 부품용 수요가 많아 전자기기 생산기업들이 리사이클 소재 사용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사업화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수요가 많은 PPS는 먼저 PIR로 채용실적을 거둔 다음 PCR(Post Consumer Recycled) 소재 이용을 의무화하는 유럽 ELV(End of Life Vehicle: 자동차 사용 수명) 규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리사이클 시스템으로 노하우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가상공장의 1개 요소로 폐플래스틱의 이동 및 리사이클 이력을 추적하는 기능이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셀은 모든 데이터 연계와 생산 최적화를 실현함으로써 탄소발자국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폴리플라스틱스는 2030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8년 대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후지공장의 생산혁신을 거쳐 뛰어난 생산기술을 해외에도 전파할 예정이다.
후지공장은 범용제품 생산이 많은 다른 아시아 공장과의 역할 분담에 속도가 붙고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파일럿 기능을 강화해 해외공장에 기능을 전수하는 마더공장 성격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