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네오스(Eneos)는 오이타(Oita) 사업장의 설비를 갱신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디지털 기술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네오스 오이타 사업장은 규슈(Kyushu) 지역의 유일한 정유공장으로, 1964년 규슈석유(Kyushu Oil)로 문을 연 이래 60년 동안 레조낙(Resonac) 등 인근 석유화학기업들에게 해저 배관을 통해 원료 및 연료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기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P-X(Para-Xylene) 생산능력 42만톤으로 일본 최대인 직경 8미터, 높이 63미터 사양 장치와 부가가치가 낮은 중질분을 휘발유나 LPG(액화석유가스)로 전환하는 잔사유유동접촉분해장치(RFCC) 등이 주요 수익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아스팔트 유분에서 RFCC 원료용 성분을 추출한 다음 남은 피치는 발전용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경질유분 사업화와 중질유 처리 모두 달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압증류장치는 2020년 화재 사고 후 재정비해 최신 사양을 갖추었으며 내부 트레이 고기능화 및 증설을 통해 분리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석유정제 사업의 핵심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정기보수에서는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탈황장치 프로세스를 개선했으며 앞으로도 정기보수 기간을 이용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P-X 플랜트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장치 가동 신뢰성 향상과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DX(Digital Transformation)도 추진하고 있다.
자동제어 시스템 도입 확대, 디지털 트윈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데이터 통합기반 코그나이트 데이터 퓨전을 도입한 후 로봇, 드론, 사람이 모두 연계하는 형태로 기기를 활용함으로써 업무 자동화를 실현하고 장기적으로 AI(인공지능)를 도입해 가동 자율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휘발유 등 연료유는 앞으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장치 트러블을 억제해 안정적인 공급체제를 보장하고 수요가 꾸준한 제트연료는 물량을 유지하면서 시황, 니즈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이나 윤활유 생산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 사회 실현을 위해 그룹 내 다른 사업장이나 연구소 등과 실증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 프리 수소 서플라이체인과 폐플래스틱 CR(Chemical Recycle) 등 신규 사업을 오이타 사업장에서 횡적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규슈지역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