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글로벌 시장 7조원대로 성장 … 한국, 수출 30만톤대로 감소
에폭시수지(Epoxy Resin)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타고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분자에 에폭시기를 지닌 화합물로 수지와 경화제의 조합과 배합비, 경화 조건 등을 조정함으로써 다양한 특성을 발휘할 수 있다.
경화물의 성질은 대체적으로 수지가 결정하나 경화제에도 특수화 포인트가 있어 고유한 물성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폭시수지 수요는 사회 인프라 정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경화제 수요 역시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 및 생활 수준에 좌우되기 때문에 최근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타고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열경화성 플래스틱의 일종인 에폭시는 생산성과 관계가 깊은 경화 시간과 경제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화 온도가 수지와 경화제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경화제 선정이 중요하다.
에폭시수지 생산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저온경화 및 속경화를 주제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른 프로세스 개선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디아 마켓앤드마켓(Markets & Markets)의 KnowledgeStore에 따르면, 글로벌 에폭시 경화제 시장은 2022년 50억2400만달러(약 7조130억원) 및 104만8500톤으로 추정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5억2100만달러에 55만1100톤, 유럽 10억400만달러에 19만1900톤, 북미 9억3500만달러에 19만1100톤, 남미 3억2100만달러에 6만4100톤, 중동·아프리카 2억4200만달러에 5만400톤 순이다.
용도별로는 페인트 16억5000만달러에 34만3900톤, 전기·전자 11억1000만달러에 23만2700톤, 풍력발전 5억5200만달러에 10만9800톤, 복합소재 4억9700만달러에 10만3100톤, 접착제 2억8900만달러에 6만1500톤, 기타 4억6000만달러에 9만2900톤으로 파악된다.
한국은 반도체 제조용을 제외한 에폭시수지 수출이 2021년 36만7571톤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한 이후 2022년부터 30만톤대로 감소한 반면, 수입은 2021년 2만1640톤으로 28.2% 급증한 이후 2022년 1만7385톤, 2023년 2만643톤 등 2만톤대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수출이 16만461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수입은 1만1302톤으로 2.7% 증가했다.
일본은 2022년부터 에폭시수지 생산·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다만, 수출입은 전기·전자 분야 수요 회복을 중심으로 모두 증가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24년 1-8월 기준 일본의 에폭시수지 수입은 14.9%, 수출은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회적 문제인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인프라 관련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에폭시수지 가격은 2025년 2월 초 춘절 연휴를 전후로 톤당 2050-2250달러를 형성한 후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료 ECH(Epichlorohydrin) 가격이 상승했고 BPA(Bisphenol-A)도 강세를 계속하고 있어 에폭시수지 역시 당분간 상승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BPA와 ECH 공중합체가 범용제품이며 BPF(Bisphenol-F)와 ECH 공중합체도 많은 편이다.
아시아 가격은 2024년 10월 말 2000-2200달러, 중국 내수가격은 1만3000-1만3500위안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환율을 고려하면 중국 내수가격이 더 낮으나 중국기업들도 원료 강세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가운데 BPA와 ECH 상승분을 반영한 결과로 파악된다.
에폭시수지는 원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큰 품목 중 하나이고 일반적으로 최고가는 중국 이외 생산기업의 유통가격, 최저가는 중국기업의 수출가격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국기업들은 글리세린(Glycerin)법으로 제조한 ECH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글리세린과 함께 ECH 가격이 상승하자 에폭시수지 가격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CH는 글리세린 가격이 2024년 가을부터 상승함에 따라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고 2025년 초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2025년 2월 초 CFR Asia 1250-1350달러를 형성했다.
글리세린은 900달러 정도로 강세를 계속하고 있고 ECH 공급과잉이 심각해도 글리세린법을 채용한 ECH 생산기업들이 봄철에 정기보수해 ECH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BPA 역시 2025년 2월 초 CFR Asia 1200-1300달러로 강세를 나타내 중국 에폭시수지 내수가격이 9000위안대 초반에서 9500위안대 사이를 형성했다.
BPA는 PC(Polycarbonate) 용도를 중심으로 채산성이 악화됐고 공급과잉 상태이지만 중국기업들이 2024년 가을 이후 가동률을 낮춤으로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