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하락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5.38달러로 전일대비 0.1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13달러 떨어져 62.5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64.99달러로 0.75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우려로 하락했다.
5월19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에도 불구하고 휴전 성과가 부진하자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안을 발표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서방의 원유 가격 상한인 60달러를 우회해 수출하기 위해 이용하는 유조선인 그림자선단(Shadow Fleet) 및 관련 금융기관을 추가 제재해 전쟁 자금줄을 압박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G7에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30달러로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국 경기지표 부진도 석유 수요 전망을 약화시켜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6.1%로 3월 7.7%보다 둔화됐으며,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5.1%로 3월(5.9%)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Reuters)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5월16일 기준 120만배럴 증가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 교착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다.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고 터무니없다”고 비판하며 “미국과의 핵 협상이 성과를 낼지 회의적”이라고 발언했다.
5차 협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