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대표 최수안)은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엘앤에프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52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1212억원으로 적자 폭이 370억원 확대됐다.
전기자동차 캐즘에 따른 수요 급감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2분기 주요 원재료 가격은 6월 중 최저를 기록해 추가 적자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2분기 출하량은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이 확대되고 유럽 수출물량도 회복되면서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엘엔에프는 3분기를 손익 개선의 전환점으로 제시했다.
엘앤에프는 3분기에 리튬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지 않으면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완화될 수 있으며 출하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새로운 매출 성장축도 마련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신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상을 상회하는 LFP 양극재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 수주 기회 확대도 전망된다.
엘앤에프는 7월10일 자회사 엘앤에프엘에프피에 2000억원을 출자하며 LFP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