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제너럴모터스(GM)의 신형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급에서 제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2025년 말 출시하는 저가형 모델 쉐보레 볼트 전기자동차에 사용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2027년까지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 CATL에서 수입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세운 미국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통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나 아직 LFP는 생산하고 있지 않다.
GM은 얼티엄셀즈가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는 2027년 말까지 중국에서 LFP 배터리를 구매할 예정이다.
GM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12개 전기자동차 모델에 미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약 80%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GM이 중국산 LFP 배터리를 채택한 이유는 가격 경쟁력과 미국의 정책 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약 35% 저렴하다.
또 중국산 배터리를 혜택에서 배제했던 미국의 전기자동차 세액공제도 9월30일부터 조기 종료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2022년부터 전기자동차에 7500달러(약 1036만원) 세액공제를 지원한 바 있다.
세액공제가 종료되면 중국산 LFP 배터리를 쓴 GM의 쉐보레 볼트는 근소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전기자동차용 LFP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2027년 말까지 NCM 배터리를 생산하는 미국 테네시 스프링힐(Spring Hill) 공장의 생산라인을 전환해 LFP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는 차세대 기술인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를 생산해 GM의 전기 트럭과 SUV에 탑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