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유정준·이석희)이 배터리 미국 현지화를 선도한다.
SK온에 따르면, SK온과 포드(Ford Motor)의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미국 글렌데일(Glendale)에 위치한 켄터키 1공장에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과 전기 화물밴 E-트랜짓에 탑재되는 배터리 약 37GWh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켄터키 1공장은 앞으로 포드와 링컨(Lincoln)의 미래 전기자동차 모델용 배터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SK온과 포드는 2022년 7월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총 114억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켄터키 글렌데일과 테네시 스탠튼(Stanton)에서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테네시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켄터키 2공장 가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블루오벌SK는 시장 수요, 사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남은 공장들의 가동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배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현지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SK온은 조지아 자체 공장인 SKBA(SK Battery America)에 더해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을 가동함으로써 현지생산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BA는 2022년 생산을 시작했으며 최근 배터리 셀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면서 SK온의 북미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
마이클 아담스 블루오벌SK 최고경영자(CEO)는 “켄터키 1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자동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하게 돼 기쁘다”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