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가(대표 김현민·하경수)가 식물성 콜라겐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로가는 9월 초 일본 가네마쯔(Kanematsu) 및 가네마쯔의 자회사 KCC(Kanematsu Chemical)와 가네마쯔와 KCC가 로가의 식물성 콜라겐 펩타이드(Peptide) VC-H1을 일본 시장에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콜라겐 시장은 수입제품이 2000톤을 포함 약 7000톤으로 추정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체내 단백질의 30%, 진피의 약 70-80%를 구성한다. 특히, 세포 사이를 채워 피부가 탄력을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나이와 함께 콜라겐 분해 효소인 MMPS(Matrix Metalloproteinases)가 증가하면서 콜라겐 합성은 20대 중반부터 1년에 1%씩 감소하고 피부의 탄력 저하와 주름 형성으로 이어진다.
콜라겐 펩타이드는 콜라겐으로부터 추출한 젤라틴을 가수분해한 저분자 소재이다.
로가는 일반적으로 돼지와 소의 가죽, 뼈, 생선의 껍질, 비늘, 뼈를 원료로 사용하는 동물성 콜라겐 펩타이드와 달리 독자적인 발효기술을 적용해 히비스커스로부터 콜라겐 펩타이드를 생산한다.
라오스에서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히비스커스를 생산하고 건조 과정을 거쳐 국내공장으로 들여온 다음 독자적인 효소와 균을 이용한 발효기술로 당단백질을 분해해 생산하는 식물성 콜라겐 펩타이드는 동물·어류 베이스보다 항산화 작용과 흡수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임상 실험에 따르면, VC-H1의 체내 콜라겐 합성능력은 메이저 4사가 공급하는 동물성제품보다 15% 이상 우수하다.
VC-H1은 분자 크기가 500달톤 이하로 500-5000달톤인 동물성제품보다 작아 흡수가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항산화 작용과 동물성제품 특유의 냄새가 없는 점도 특징이다.
로가는 글로벌 사업확대를 위해 이미 할랄(Halal) 인증과 코셔(Kosher) 인증을 취득했다.
가네마쯔는 로가가 이미 진출한 미국, 말레이지아를 제외한 지역의 글로벌 판매권리를 확보했으며 식물성 콜라겐 펩타이드 시장 개척 뿐만 아니라 음료, 젤리를 비롯한 로가의 건강식품까지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