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월 석유화학산업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10월31일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을 포함해 석유화학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한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42명의 유공자가 정부포상을 받았다.
산업통상부는 부대행사로 석유화학산업 고부가화 R&D 로드맵 간담회도 개최했다.
사업재편 참여기업 연구소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R&D 로드맵과 국내 화학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부는 11월 R&D 로드맵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로드맵을 바탕으로 대규모 예비타당성 사업을 기획해 사업 재편기업의 고부가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통상부는 사업 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석유화학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 지원해 사업 재편 과정에서 설비 합리화가 고부가 전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대응과 고부가가치화라는 2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석유화학기업에 대해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통해 원활한 사업 재편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R&D 로드맵을 바탕으로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촉진해 석유화학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