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아, 중국산 유입 계속 … FPC, 12월 수출가격 60달러 인하
PVC(Polyvinyl Chloride)는 수출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타이완 FPC(Formosa Plastics)는 2025년 12월 인디아에 대한 PVC 수출가격을 톤당 660달러로 전월대비 60달러, 중국 수출가격은 640달러로 30달러 인하했다.
인디아 수출가격 인하 폭은 2025년 최대 수준이다. 인디아 정부가 반덤핑관세 부과 시기를 늦춘 영향으로 인디아에 620-630달러에 수입되는 중국산 가격에 맞추어 인하할 수밖에 없었으나 여전히 중국산보다 높은 가격이어서 인하에 따른 판매 증진 효과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파악된다.
FPC의 PVC 수출가격은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지만 내수 침체가 심각해 수출에 집중하고 있고, 인디아는 당초 반덤핑관세 부과를 의식하고 구매를 서둘렀으나 반덤핑 리스크가 해제됨에 따라 재고 소진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디아는 8월 중순 수입 PVC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고 3개월 안에 부과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부과 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수요기업의 거센 저항 때문에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는 풍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수입제품을 대상으로 한 인디아 표준규격국(BIS) 규제에서 PVC가 제외돼 수입제품, 특히 중국산이 꾸준히 인디아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는 PVC 수요가 약 450만톤이며 농업관개용을 포함해 PVC 파이프, 건축자재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수입량이 300만톤 이상에 달한 세계 최대 수입국이며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는 인디아 PVC 수요가 연평균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디아 상공부는 인디아기업의 요청에 따라 한국, 일본, 타이완, 인도네시아, 타이, 미국, 중국산 서스펜션 PVC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8월 중순 공개한 반덤핑관세액은 한국이 LG화학 톤당 46달러, 한화솔루션 0달러, 기타 149달러이고 일본은 가네카(Kaneka) 49달러, 신에츠케미칼(Shin-Etsu Chemical) 68달러, 다이요비닐(Taiyo Vinyl) 87달러, 기타 148달러이다. 일본은 원래 무관세 적용 국가였으나 새롭게 관세가 부과됐다.
타이완은 CGPC(China General Plastics) 및 CGPC Polymer 22달러, 오션플래스틱(Ocean Plastics) 57달러, FPC(Formosa Plastics) 47달러, 기타 205달러이며, 인도네시아는 PT Asahimas Chemical 55달러, PT TPC Indo Plastics & Chemicals 57달러, 기타 204달러이다.
타이는 Thai Plastics & Chemicals 60달러, 일본 AGC 자회사 AGC Vinythai 78달러, 기타 193달러이며, 미국 Westlake Chemicals 및 Westlake Vinyls 118달러, 일본 신에츠케미칼 자회사 신텍(Shintech) 및 신텍루이지애나(Shintech Louisiana) 72달러, 옥시비닐(Oxy Vinyls) 174달러, 기타 284달러로 파악된다.
중국은 Chiping Xinfa Polyvinyl Chloride 177달러, Tianjin Bohua Chemical Development 122달러, Qingdao Haiwan Chemical 134달러, 기타 232달러로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가 부과됐다.
중국은 2024년 PVC 수출량 약 260만톤 중 50%를 인디아에 내보냈고, 2025년 상반기 역시 인디아 수출량이 82만톤 이상에 달했다. 인디아는 전체 PVC 수입량 중 4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반덤핑관세 부과 조치는 중국산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PVC 생산능력이 3000만톤에 육박했으나 내수 침체가 심각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에는 전체 수출량이 300만톤을 넘은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인디아 정부의 반덤핑관세 연기 조치는 인디아기업에게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릴라이언스는 2026년 말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나고탄(Nagothane)에 120만톤 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나 당초 생산량 전량을 인디아 내수용으로 공급하려 했기 때문에 반덤핑관세 부과 연기에 맞추어 수출을 확대하는 등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니(Adani)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구자라트(Gujarat)에서 카바이드 공법 10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No.2 플랜트도 마찬가지로 100만톤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모든 프로젝트가 반덤핑관세가 부과된 상황을 전제로 계획한 것이어서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