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대표 엄기천)이 테슬라(Tesla)로 추정되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에게 인조흑연 음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3월16일 글로벌 자동차기업과 1조원의 2차전지용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7-2032년이며 향후 상호협의를 통해 공급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종료 시점까지 계약 대상 공개를 유보할 예정이나 배터리 관계자들은 미국 테슬라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또 공시에서 계약 상대 공시 유보기간이 2038년 9월30일로 적시된 것으로 미루어볼 때 계약기간이 최대 11년까지로, 계약액은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번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규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과 제너럴모터스(GM)에게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5년 7월 일본 배터리 메이저, 10월에는 글로벌 자동차기업과 약 6700억원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0월 계약은 테슬라를 상대로 한 것이며 금번 계약까지 테슬라가 상대라면 테슬라에만 최대 4조원어치의 음극재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10월 계약이 최대 10년간 1조7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번 계약과 10월 계약을 합하면 최대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음극재 계약을 체결한 셈이 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금번 계약은 2025년 10월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과 패키지 성격”이라며 “향후 양극재 및 리튬 사업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금번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3월5일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음극재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금번 공급 계약으로 1단계 투자에 대한 수요기업 확보를 완료했다”며 “향후 추가 수주 물량에 대해서는 2단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