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체해 태양광 소재 공급 … 첨단소재 라인업‧적용처 확장
나노신소재(대표 박장우)가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차세대 첨단소재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반도체 시장 회복과 고수익성 첨단소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 매출이 1117억원으로 27.3%,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56.7% 급증했다.
특히, 전방 메모리 시장의 수요 회복에 맞추어 반도체용 CMP(화학적 기계연마) 슬러리 출하량을 단기간에 크게 늘린 것이 주효했다.

나노신소재는 영업실적 개선을 발판 삼아 첨단소재 중심의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2차전지용 CNT(Carbon Nano Tube) 도전재와 반도체용 CMP 슬러리, 태양광 패널용 투명전도막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하고 있으며, 미국과 폴란드 공장을 가동해 지정학적 공급망 리스크에도 대비하고 있다.
2차전지 사업부문에서는 양극재의 카본블랙(Carbon Black)을 CNT로 대체함으로써 고가 바인더 사용량을 줄이고 배터리의 전기 전도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음극재는 충방전 시 발생하는 실리콘계 활물질 팽창‧수축 문제를 보완하는 분산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성능 저하를 방지하고 있다. 최대 6개월간 상변화가 없는 저장 안정성과 고형분 분산액 제조 원천기술도 확보해 전극 품질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 사업은 3D 낸드플래시 공정용 CMP 슬러리를 글로벌 화학소재 생산기업 인테그리스(Entegris)에게 독점 공급하며 첨단소재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했다.
이어 중공형 실리카를 활용한 저반사 코팅액을 디스플레이, 태양광, 반도체에 적용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열차단 필름용 TRB(Transparent Ray Blocker) 페이스트 출하량도 꾸준히 늘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 및 고효율 소재 중심의 재편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나노신소재는 미국의 강력한 탈중국 정책으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던 중국기업들이 미국에서 배제되는 가운데 대체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태양광 패널 생산기업인 퍼스트솔라(First Solar)와 한화큐셀 USA가 나노신소재를 핵심 소재 공급기업으로 선정하고 거래량을 늘리고 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전기자동차(EV) 소비자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됐고 주요 배터리 수요기업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출하량을 확대하며 장기 성장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2026년 미국과 유럽공장에서 확보한 신규 수주물량을 배터리 셀 수요기업에게 본격 공급하며 외형성장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연구개발(R&D)에 주력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은 차세대 2차전지 시장을 겨냥해 도전재와 활물질을 결합한 복합체, 드라이 전극, 전고체전지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주력제품 외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저유전 소재, 증강현실(AR) 코팅액, 대형 IGZO(인듐갈륨아연 산화물) 및 신규 산화물 반도체용 스퍼터링 타겟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소재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