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임박하면서 유조선 운임이 폭등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러사태가 발발하기 직전 60이었던 유조선 운임(WS)지수(VLCC급 중동-한국항로 기준)가 테러 당일인 9월11일 65로 뛴데 이어 12일 70, 13일 75, 14일 82.5로 속등하고 있다. 유조선 운임이 급등하는 것은 중동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이 전쟁으로 인한 원유 조달 차질에 대비해 원유를 조기 확보하려는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WS지수는 1991년 걸프전 당시 200 이상 급등했다. WS지수는 유조선 운임을 통일하기 위해 월드 스케일(World Scale) 협회에서 매년 1월 발표하는 것으로 7만5000톤급 유조선이 항속 14.5노트 등 가장 경제적인 조건으로 운항할 때 해운회사가 받아야하는 손익분기운임을 100으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25만-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VLCC)은 WS지수가 65 이상이면 이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S지수는 2000년 초부터 2001년 초까지 100 이상을 유지했으나 미국경기 침체로 하락하기 시작해 6월 한때는 40까지 내려갔었다. 우리니라에서는 현대상선과 SK해운이 각각 12척,10척의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대상선의 유조선 사업부문 매출은 전체의 10% 정도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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