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 알루미늄 시장의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한국의 최대 알루미늄 무역기업인 LG상사의 전망을 인용해 10월18일 보도했다. LG상사의 알루미늄 사업 관계자는 "향후 수개월간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서는 회 복의 징후를 찾아볼 수 없으며, 시장회복은 미국경제의 회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LG상사는 세계 4위의 알루미늄 소비국인 한국의 무역규모인 35만톤 가운데 20만톤을 차지할만 큼 한국 최대의 알루미늄 무역기업이다. 한국은 연간 약 70만톤의 알루미늄을 소비하며 이중 절반은 국제거래소를 통해, 나머지는 최종 소비자들에 의해 직접 수입되고 있다. 세계금속통계사무소(WBMS)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 88만9700톤의 비가공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합금을 수입해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제4위의 수입국에 랭크됐다. 그러나 2001년에는 수입량이 급격히 줄어 1-10월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무려 35% 감소한 것으 로 나타나고 있다. 저렴한 가격때문에 주요 수입원으로 떠오른 중국산도 예년에 월 6000-7000 0톤을 수입했으나 최근에는 2000-3000톤으로 급감했다. 특히, 중국산 수입감소는 한국기업들이 과거 미국,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브라 질, 뉴질랜드 등으로부터의 고품질 알루미늄(Good Western) 수입을 줄이는 대신 중국산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최근 비교적 저가의 러시아산 알루미늄을 선호함에 따라 한국에 고품질 알루미늄 을 공급해온 일본 무역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알루미늄 재고는 예년의 3만-3만5000톤에서 2001년 현재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50 00톤까지 줄어들었으나 수요부진으로 단기수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어 오히려 수입을 계속 줄이 면서 재고수준도 낮추고 있다. 한편, 다우존스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계약가는 10월초 최근 28개월내 최저치인 톤당 1296달러까지 폭락한 뒤 10월17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1315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 <Chemical Daily News 2001/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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