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에서 구본준 회장을 중심으로 분리한 LX그룹 소속 계열사들이 일제히 회사명을 변경했다.
LG상사는 6월25일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LX인터내셔널로 회사명 변경을 확정했고 7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1953년 락희산업 상호로 설립된 LG상사는 1956년 반도상사, 1984년 럭키금성상사를 거쳐 1995년 LG상사로 회사명을 변경했으며 LX인터내셔널로의 변경은 럭키금성상사에서 LG상사로 바뀐 지 26년만이다.
새 회사명인 LX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중심의 기존 상사 역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를 무대로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주도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LG상사는 5월 LG에서 분할된 신설 지주사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사업목적으로 새로 추가한 바 있다.
앞으로는 니켈, 리튬 등 2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미래 유망 광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수력발전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과 같은 친환경 분야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LG상사와 함께 LX그룹에 편입된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LX하우시스, LX세미콘으로 회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는 LX판토스로, 화학소재 계열사 LG MMA는 LX MMA로 변경된다. 변경된 회사명은 7월1일부터 적용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