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약품(Life Drug)을 생산·판매하는 외국계 제약기업들이 국내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Life Drug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전문의약품으로 Pfizer의 비아그라(발기부전 치료제), 와이어스의 프레마린(여성호르몬 대체요법제) 및 이팩사(우울증 치료제), Roche의 제니칼(비만 치료제), MSD의 프로페시아(탈모증 치료제) 등이 있다. 외국 제약기업들은 Life Drug 한국 판매가 그 동안 꾸준히 호조를 보여 시장이 확대되고 매출이 크게 신장해 향후 시장전망 역시 매우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제의 글로벌 리더인 와이어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한국와이어스가 1990년 프레마린을 판매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여성호르몬제 시장규모는 미미했으며 폐경에 대한 인식도 낮았다. 하지만, 중년여성들의 건강중요성이 강조되고 인구의 노령화 현상이 시작되자 와이어스 본사는 한국의 호르몬 대체요법 시장이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세계 지사 중 유일하게 한국와이어스에만 마케팅비용을 지원하고 있을 정도이다. 한국와이어스의 항우울제인 이팩사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우울증이 각종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전체인구 중 15% 정도가 한번쯤 겪을 만큼 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의 항우울제 시장은 1998년부터 해마다 10-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와이어스는 2002년 전세계 이팩사 매출신장률이 60%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타이완과 함께 한국시장의 성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아그라로 유명한 Pfizer도 한국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02년 2월 Pfizer가 1200명의 한국인을 비롯go 전세계 28개국 2만6000명의 40세이상 80세 미만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가 한국에서는 설문 대상자의 약90%가 "성생활이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해 조사대상국가 중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999년 10월부터 한국에서 비아그라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화이자의 2001년 매출액은 192억9500만원으로 전년대비 61.04% 신장했다. 다만, 발기부전을 비롯한 우울증이나 폐경기 증후군 등의 질환을 앓는 잠재고객들이 약품을 이용할 때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는 주의를 소홀히 하고 있어 밀수나 불법유통을 통한 구입, 유사 의약품 구입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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