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교류센터 본격 가동
정부 출연연구소와 국립·공립대학, 민간 컨설팅기관 등 17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국내 최대 기술이전교류센터가 설립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세워진 기술이전교류센터는 6월24일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 이석영 중소기업청장, 김광림 특허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기술이전교류센터에는 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원자력연구소, 화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전기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 대표적인 8개 정부 출연연구소가 참여한다. 또 KAIST, 광주과기원, 충남대, 동의대학 등 4개 국립·공립 대학과 기술가치평가협회, 열림기술컨설팅, 엔티파트너스, 기술과가치, 보건산업진흥원 등 민간 컨설팅 기관이 참여한다. 기술이전교류센터는 정부 출연연구소와 대학을 기술공급처로, 기술컨설팅회사와 기술평가회사를 민간 중개처로 해 벤처기업은 물론 대기업,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기술이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별 연구소 차원에서 전담부서(Technology Licensing Office)를 설치해 설명회를 여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기반시설(인프라스트럭처)과 인력 부족으로 기술이전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국내 간판급 연구소로 꼽히는 ETRI가 2001년 말까지 등록한 특허건수는 국내외를 합쳐 7316개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계약이 체결된 것은 319건에 그치고 있다. 등록 특허건수가 465건인 생명공학연구소 역시 기술이전 실적이 20여 건에 그치는 등 기술이전이 미흡한 실정이다. (042)869-4791-4 <Chemical Daily News 2002/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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