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키 크는 것도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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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들어 우유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우유 생산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2년 1-5월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국내 8대 우유 생산기업의 우유 판매량(가공유 제외)은 모두 21억7500만개(흰우유 200㎖ 기준)로 전년동기의 22억6800만개에 비해 4.1% 가량 감소했다. 국내 우유소비 증가율은 1960-70년대 연평균 40%대에 달했으나 1980년대 들어 10%대로 급락했으며, 1990년대 이후로는 연평균 5% 전후의 자연증가 수준을 유지해왔다. 주요 생산기업별로는 국내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서울우유가 2001년 1-5월 10억개에서 2002년 1-5월 9억8000만개로 2%, 2위인 매일유업은 3억4000만개에서 3억2000만개로 6%, 빙그레는 1억3900만개에서 1억2400만개로 11% 가량 감소했다. 4대 우유 생산기업 중 유독 남양유업만 2억7500만개에서 2억8600만개로 4% 정도 늘었다. 빙그레는 흰우유 비중이 전체 우유제품의 40%에 불과하고, 2002년 1-5월 바나나우유 등 가공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나 흰우유 소비 감소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흰우유 비중이 70-80%대인 대다수 우유기업들은 우유 소비가 현재의 추세대로 계속 감소하면 상당한 경영압박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유 소비감소는 주스 등 건강음료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중하위권 우유기업들이 2002년 말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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