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들의 단기채무지급능력 지표인 유동비율이 대폭 개선돼 재무구조 안정성이 높아졌다.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자산 및 부채현황]에 따르면, 조사대상 445사(관리종목·금융업종 및 감사의견 거절·부적정 그리고 신규상장 제외)의 2002년 상반기 현재 유동비율은 98.27%로 2001년 상반기(87.92%)에 비해 10.36%p 개선됐다. 유동비율은 유동부채(1년 이내에 갚아야하는 부채)에 대한 유동자산(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비율로 기업의 단기채무지급능력을 재는 척도로 활용된다. 상반기 현재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는 각각 135조2054억원과 137조58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유동자산은 1.01%, 유동부채는 11.44% 각각 줄어 유동부채 감소가 두드러졌다. 증권거래소는 기업들의 꾸준한 구조조정과 실적 향상으로 악성 유동부채를 대거 상환함으로써 유동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동자산 중 당좌자산(현금·예금·단기금융상품)은 105조50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늘었고 재고자산은 29조6986억원으로 10.27% 줄어 재고 감소폭이 돋보였다. 상장기업별 유동비율은 DCM이 1067%로 가장 높았고 조흥화학(1008%), 대덕전자(781%), 환인제약(752%), 대원제약(697%), 삼진제약(674%), 선도전기(628%), 대덕GDS(611%), 동아타이어(608%), 케이씨텍(593%) 등의 순이었다. 유동자산 중 현금 및 현금등가물 보유는 현대자동차가 1조52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1조2615억원), KT(6501억원), SK글로벌(5060억원), 대우건설(46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분석대상 상장기업의 자산총계는 468조71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4% 감소했고, 부채총계는 246조3755억원으로 6.15% 줄었다. 표, 그래프: | 유동비율 상위기업 | <Chemical Daily News 2002/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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