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성분이나 유사한 합성물질이 들어있는 특수영양식품 등을 만들어 판 식품 제조·판매기업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발기부전 치료제 주성분인 구연산 실데라필과 이와 효능이 비슷한 호모 실데라필을 함유한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판매한 8개 업소를 적발해 행정처분하고, 문제식품을 압류해 폐기처분토록 관할기관에 통보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중국 등에서 여행자휴대품으로 몰래 반입한 비아그라 성분으로 특수영양식품을 만들어 일간지나 생활정보지, 인터넷 사이트 등에 정력제인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드림헬스에너지는 2002년 5월부터 7월까지 구연산 실데라필 81mg이 함유된 브이맥스(특수영양식품) 3500박스를 여행자휴대품으로 들여와 대리점 등을 통해 4억6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이다. 대구 달서구 장기동 명가식품은 2002년 3월 호모 실데라필 성분이 들어있는 원액으로 [청신]이라는 다류제품 200박스를 제조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휘닉스상사는 2001년 12월 구연산 실데나필 83mg이 함유된 뉴필링(특수영양식품)을 들여와 시중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 동구 수정동 바이오참애드도 구연산 실데나필이 들어있는 oAo 4700여만원 상당을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켜 판매하다 적발됐다. 식약청은 적발된 제품 중에는 비아그라 유사성분이 최고 153mg까지 들어있는 것도 있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 먹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적발업소의 명단과 관련제품 이름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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