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아남반도체 인수잔금 납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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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8월28일 아남반도체 인수잔금 납부를 연기했다. 동부그룹은 "앰코테크놀러지에 지급키로 약속했던 아남반도체 인수잔금(570억원 가량)의 납입을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잔금 지급여부는 추후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동부는 "최근 아남반도체의 최대 거래선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의 기술이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당초 인수조건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동부는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한달 동안 원점에서 인수조건을 다시 검토하고, 지분 포기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아남반도체 인수를 위해 계열사인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이 아남반도체 유상증자에 참여, 1200만주(금액 600억원에 지분율 9.7%)를 확보했으며, 동부건설이 인수대금 1140억원(2000만주로 지분율 16.1% ) 중 50% 가량을 지급해 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동부전자는 최근 아남반도체의 최대 거래선인 TI와 0.13㎛ 공정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 협상에서 웨이퍼 공급가격과 기술료에 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에 실패하면서 인수포기 가능성이 대두돼 왔다. <Chemical Daily News 2002/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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