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FT-LCD 아성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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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세계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선두를 고수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처음으로 부동의 1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TFT-LCD 생산국가(점유율 41.2%)로 올라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필립스LCD, 하이디스 등 국내기업들은 2002년 상반기 중대형(10.4인치 이상) TFT-LCD를 모두 1196만대 판매해 세계 1위(점유율 35.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제품은 전체 TFT-LCD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등 수요가 급증해 TFT-LCD 시장을 좌지우지한다. 삼성전자가 568만대(16.9%)를 판매해 가장 많았고 LG필립스LCD가 507만대(15.1%)로 뒤를 이었다. 양사의 TFT-LCD 판매량만 2002년 2400만대를 넘어 2001년에 이어 2002년에도 중대형 TFT-LCD 뿐만 아니라 전체 TFT-LCD 생산규모에서 선두를 굳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2년 상반기에 중대형 TFT-LCD 판매량에서 타이완이 괄목할 만한 도약을 해 가장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타이완은 1181만대(35.1%)를 팔아 991만대(29.4%)에 그친 일본을 앞섰다. 타이완이 일본을 앞서기는 처음이다. 타이완은 2002년 하반기부터 5세대 TFT-LCD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려 선두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를 따라잡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D램에 이어 LCD 부문에서도 한국과 타이완에 추격을 허용해 정보기술(IT) 강국으로서 자존심이 크게 상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호황기 당시 근시안적인 기술 국외이전에 따른 기술격차 축소와 소극적인 설비투자를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표, 그래프: | 업체별 중대형 TFT-LCD 생산현황 | <Chemical Daily News 2002/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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