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연구회 체제 출범 이후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중 절반 이상이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 산하 과학기술계 3개 연구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최재승(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2년 8월말까지 기초기술, 공공기술,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구기관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연구원은 2738명으로 전체 연구원 4924명의 55.6%에 달했다. 국내 다른 기관으로 직장을 옮긴 연구원은 2448명(89.4%)이며 해외로 진출한 연구원은 290명(10.6%)이다. 인문경제사회연구회 소속 23개 출연연구기관의 이직률 35.9%(1549명 중 557명)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의학연구원(50.0%)을 비롯해 전자통신연구원(44.4%), 기계연구원(38.1%), 과학기술정보연구원(34.1%), 과학기술연구원(30.5%) 등이 30% 이상의 높은 이직률을 기록한 반면 에너지기술연구원(7.4%), 기초과학지원연구원(8.9%), 항공우주연구원(9.5%) 등은 10%를 밑돌아 대조를 보였다. 최재승 의원은 출연연구기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연구회가 출범했는데도 연구원의 이직은 오히려 늘고 있어 연구회가 기능 재정립을 통해 고급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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