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44%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으로 감소, 외국인 투자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9월 외국인투자실적(신고 기준)은 2001년 9월 10억5100만달러에 비해 44% 줄어든 5억89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2001년 11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인 이후 2002년 8월(-7.7%)에 이어 2개월째 줄어든 것이다. 3/4분기 투자실적은 24억6900만달러로 2001년 3/4분기보다 18% 감소했지만 1-9월 누계로는 73억7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02년 외국인투자 유치목표로 잡은 130억-150억달러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주요투자로는 반도체부품 관련기업인 일본 Sumitomo의 신규공장 건설과 네덜란드 CLAS의 증권업 신규투자, 알리안츠와 비벤디의 증액투자 등이 꼽혔다. 3/4분기 투자는 미국이 54.0%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17.0%)과 유럽연합(9.8%)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업종별 비중은 서비스업이 2001년 3/4분기의 51.2%에서 73.9%로 크게 높아진 반면 제조업은 48.8%에서 25.9%로 떨어졌고, 유형별로는 공장설립형의 비중이 56.5%로 43.5%인 인수합병형보다 높았으며, 투자규모별로는 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91.0%에서 2002년 3/44분기에는 88.2%로 크게 낮아졌다. 산자부는 미국의 증시폭락과 주요국가의 실물경제 지표 악화,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르노가 디자인센터를, Dow-Corning은 물류센터를 각각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돼 다국적기업 지역본부 유치작업도 나름대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1-9월 누계로는 미국의 투자가 무려 136% 증가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1-9월 25.8%에서 2002년에는 56.2%로 높아졌다. 일본도 40.4% 증가하면서 비중이 10.7%로 높아진 반면, 유럽연합(EU)은 49.3% 감소하면서 35.2%에서 16.5%로 크게 낮아졌다. 표, 그래프: | 외국인투자실적 비교 | 외국인투자실적 추이(신고 기준) | <Chemical Daily News 2002/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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