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조개 껍질도 비료로 재활용"
|
마땅한 활용방법이 없어 어촌이나 연안양식어장 인근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거나 어장에 투기되고 있는 굴과 조개껍질(패각)을 양질의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기술표준원(원장 김동철)은 방치되고 있는 패각(貝殼)의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품질규격을 만들어 달라는 해양수산부의 요청에 따라 패각을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패화석(貝化石)비료를 정부규격인 재활용제품 품질규격(GR M 9005)으로 제정하고, 우수한 품질의 패화석비료 생산 3개 메이커에 대해 우수재활용제품 품질인증(Good Recycled Products)마크를 수여했다. 지금까지는 패각으로 만든 비료가 있기는 하나 품질이 좋지 않아 재활용이 용이치 않았는데, 새로운 품질규격을 제정함으로써 양질의 패화석비료 생산을 유도할 수 있고, 생산기업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실제, 농림부는 2002년 토지개량사업에서 토지개량제 책정물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13만톤 정도를 GR마크를 획득한 패화석비료 생산기업의 생산제품으로 구매토록 할 예정이다. 국내 연안어장에서 매년 약 30만톤의 패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의 처리 등 연안어장 정화사업 예산으로 약 300여억원을 사용하면서도 방치 패각은 25% 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패화석(貝化石)비료는 농촌진흥청 고시 제2000-20호(2001년 1월14일)에 의거한 비료공정규격의 산성토양 중화에 사용되는 석회질비료 중 굴 및 조개껍질 등의 패각(貝殼)을 주원료로 세척→선별→열처리→냉각→분쇄→체분리 등의 제조공정을 거쳐 생산한 비료로, 유기영양성분과 다수 미량의 무기물를 함유하고 있어 농작물에 사용하면 토양의 중화작용은 물론이고 연작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면서 농작물의 증수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기술표준원은 처리 곤란한 패각으로 몸살을 앓아온 어촌과 어장이 한결 깨끗해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패각 제거에 투입하고 있는 예산의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패각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패화석비료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공업용 탄산칼슘이나 패화석사료에 대한 정부규격도 2002년 제정키로 하고, 적정한 생산기업에 대해서는 GR마크도 부여할 계획이다. 표, 그래프: | 패각 재활용공장 현황 | 패각의 화학분석표 | <Chemical Daily News 2002/11/01> |
한줄의견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