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으로 소주·맥주 등 대중주 판매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급 주종인 위스키만 계속 높은 판매증가율을 유지해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2002년 1-9월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모두 264만6061상자(500㎖ 18병)로 2001년 1-9월 233만5905상자 보다 13.3% 증가했다. 진로발렌타인이 89만5512상자로 2001년 1-9월 70만4993상자 보다 27% 늘어났고, 롯데칠성음료도 31만6925상자로 19만1750상자 보다 65.3% 증가했다. 반면, 디아지오코리아는 74만3087상자에서 68만2929상자로 8.1%, 하이스코트(하이트맥주 계열)는 53만1437상자에서 36만5597상자로 31.2%가 각각 감소했다. 9월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진로발렌타인이 2001년 30.2%에서 2002년 33.8%로 3.6%p, 롯데칠성음료가 8.2%에서 12.0%로 3.8%p 높아졌고, 디아지오코리아는 31.8%에서 25.8%로 6%p, 하이스코트는 22.8%에서 13.8%로 9.0%p가 각각 떨어졌다. 등급별로는 슈퍼프리미엄급(SP급)이 2001년 1-9월 4만3267상자에서 2002년 1-9월 8만371상자로 85.8% 신장했고, 디럭스급(D급)도 17만3560상자에서 25만5608상자로 47.3% 늘어나 고급 위스키 판매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프리미엄급(P급)은 197만4204상자에서 219만844상자로 11.0% 증가에 그쳤고, 스탠더드급(S급)은 14만4874상자에서 11만9238상자로 17.7% 감소했다. 판매점유율은 SP급d; 2001년 1.9%에서 2002년 3.0%로, D급은 7.4%에서 9.7%로 각각 높아진 반면 P급은 84.5%에서 82.8%로, S급은 6.2%에서 4.5%로 각각 낮아졌다. 위스키의 전반적인 약진과 대조적으로 대표적 대중주인 소주는 2002년 1-8월 국내에서 6049만5000상자(360㎖ 30병)가 팔려 2001년 1-8월 6109만3000상자에 비해 1% 감소했다. 맥주 판매량도 2001년 1-9월 1억5536만상자(500㎖ 20병)에서 2002년 1-9월 1억5768만상자로 겨우 1.5% 증가했고, 특히 연중 최고 성수기인 7-9월 판매량은 5720만상자로 전년동기(5천867만상자)보다 2.5% 줄어들었다. 주류업계는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주와 맥주 판매가 매우 부진한 반면, 위스키는 아직 경기둔화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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