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주요 화학섬유기업들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1-2개 주력품목 육성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은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2003년 경영목표로 잡고 고부가가치 화학섬유에 대한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필름 생산을 계속 확대하고 중국에 건설 중인 타이어코드 공장을 2003년 중 본격 가동하는 등 필름과 타이어코드 사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 그룹은 2003년 설비투자에 2002년보다 13.6% 늘어난 2500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매출 목표는 2002년보다 11.1% 늘어난 4조5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효성은 2003년도 투자를 2002년 15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되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타이어코드와 국내 1위의 스판덱스에 대한 투자에 집중키로 했다. 국내보다는 해외투자에 주력해 중국에 건설중인 스펀덱스 설비와 타이어코드지 설비를 2003년 6월, 9월께 각각 가동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북미, 유럽 등의 지역에도 생산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도레이새한은 중점사업인 부직포 사업과 필름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증설중인 PP 부직포 설비를 2003년 10월께 본격 가동해 아시아 1위 기업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2년 새한으로부터 인수한 가공필름 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2003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TFT-LCD용 필름 등 기존 제품 외에 ITO용 필름, 편광판용 필름, 반도체용 LLT(Lead Lock Tape) 등 고기능·차별화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Polyester 전문기업 휴비스는 주력품목인 폴리에스테르 단섬유의 해외 생산기지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2002년 초부터 중국 현지 Polyester 단섬유 공장 설립을 추진했던 휴비스는 최근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2003년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됐으며, 중국 이외에도 브라질이나 동유럽 등에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휴비스는 단섬유 집중 육성을 통해 2003년 매출액은 2002년보다 5% 늘어난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3/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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