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수요감소로 Benezene 가격상승 반영 못해 … 채산성 크게 악화 중동정세의 불안정으로 원유와 벤젠, 나프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기초유분과 합성수지 원료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합섬원료인 카프로락탐(Carprolactam) 가격은 국내수요를 전부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벤젠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 시너지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카프로락탐은 2002년 4/4분기 내수가격이 톤당 1000달러수준이었고 2003년 1/4분기 가격은 12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률은 미미한 편이다. 2002년 4/4분기 이후 2003년 2월 3째주까지 합섬원료인 EG(Ethylene Glycol)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의 가격상승률은 EG가 28.2%, PTA는 26.5%로 나타나고 있으나 카프로락탐은 20% 내외에 그쳤다. 원료인 Benzene 가격 상승률을 감안한다면 더 낮은 성장세이다. 카프로락탐이 원료가격 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Nylon 시장침체로 인한 수요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 카프로락탐 생산량의 90% 이상이 섬유용으로 사용돼 침체된 섬유시장과 맞물려 가격상승이 쉽지 않았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Nylon은 공급과잉상태로 생산량의 70%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나 중국의 Nylon섬유 자급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타이완산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었기 때문이다. Nylon 시장 축소로 카프로락탐 수요량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00년 국내 카프로락탐 수요는 35만9000톤에 달했으나 2001년 28만4000톤으로 약 21%가 감소했고 2002년에는 30만톤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생산량은 12만톤이며 국내수요의 42%정도만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2004년 12만톤의 새로운 설비가 가동에 들어가면 국내수요는 거의 다 소화하게 돼 수입이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카프로락탐은 카프로(대표 김선옥)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생산을 하고있지만 국내수요의 절반 밖에 공급하지 못해 수입가격에 연동돼 내수가격 상승이 쉽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카프로의 12만톤 신규설비가 가동되면 국내수요량의 대부분을 소화하게 되며 수입가격에 따른 가격연동비율 폭이 감소해 가격조정이 탄력적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림 기자> 표, 그래프: | 석화제품 가격상승률 비교 | <Chemical Journal 2003/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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