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600대 기업투자 56조4000억원 … 고무ㆍ플래스틱은 37% 확대 2004년 국내 600대 기업들은 2003년에 비해 17.1% 증가한 56조4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2003년 기업투자가 감소했던 석유ㆍ화학산업은 2004년 26.6%의 높은 투자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4년 투자 계획액은 총 5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설비투자 증가율도 17.1%로 2000년(24.3%) 이후 최고로 나타났다. 또 2004년 20개 기업집단은 2003년 4만4000명보다 3.3% 증가한 4만5000명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투자가 17.1% 증가하면 신규고용은 12만7000명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중화학공업(31.0%) 및 제조업(30.2%)에 대한 투자는 호조를 보이겠지만 통신을 비롯한 서비스업(2.6%)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비중이 큰 전기ㆍ전자, 컴퓨터, 사무용기기, 1차금속, 석유ㆍ화학업종의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03년 투자가 35.0% 증가한 고무ㆍ플래스틱산업은 2004년 설비투자가 다시 37.1% 가량 확대되면서 전체 산업의 투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ㆍ화학산업은 2003년의 감소세(-0.8%)에서 벗어나 2004년 26.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산업에서의 비중은 5.4%로 파악됐다. 또 2004년 600대 기업 투자계획에서 30대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80.5%이며 1-5대 기업집단은 반도체, LCD 등 첨단업종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2003년보다 22.8%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업원 1000명을 초과하는 기업들의 2004년 투자증가율은 17.6%로 기업규모가 클수록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95-2002년 국내 연평균 설비투자 증가율은 3.1%로 선진국들이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성장할 당시의 투자증가률에 비해 크게 미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이행할 때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미국이 4.8%(1978→1988년), 영국 4.5%(1987→1996년), 독일 4.1%(1979→1990년), 일본 8.8%(1981→1987년), 싱가폴 10.8%(1989→1994년)였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선자금 수사를 조기 종결하는 등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고 가계부채 및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는 등 내수진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5-10년 이상의 회임기간을 갖는 중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책 일관성 및 예측 가능성 제고가 중요하다며 정책결정 및 집행의 일관성 유지, 집행결과의 엄정한 평가 등을 통해 경제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기업 투자심리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그래프: | 기업투자 전망(2004) | <Chemical Journal 2004/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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