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계약 체결 후에도 후속작업 남아 있어 … 현장에는 별다른 반응 없어 현대석유화학 분할매각에 이어 KP케미칼의 호남석유화학 최종인수가 확정되면서 화학산업계를 둘러싼 언론의 보도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현장의 반응은 아직까지 평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KP케미칼 관계자는 “8000억원이 넘는 큰 거래이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지도 못 했던 돌발요인들이 산재해 있었고 이에 따라 협상이 몇 차례 연기 되면서 무덤덤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자체적으로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일선에서 활동하는 우리 직원들에겐 별다른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또 어차피 계약이 결론지어졌다고 하더라도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 시간이 좀 흐르면 뭔가 새로운 분위기가 일지 않겠나?”라고 덧붙이면서 회사 내 분위기에는 큰 반향이 없다고 표명했다. 그동안 KP케미칼은 2001년 고합에서 분리된 후 2003년 영안모자, 인디아 Reliance 등과의 매각 협상이 가격을 둘러싼 채권단과 참여기업 간 이견으로 2차례나 무산됐었다. 또 2004년 초 호남석유화학과 중국계 자본인 KC홀딩스 컨소시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에도 장치혁 전 고합 회장이 KP케미칼 채권단을 상대로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협상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한편, 호남석유화학과의 본계약 체결에 따라 KP케미칼의 매각작업은 44개 개별 채권금융기관의 결의 절차 등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심주영 기자> <화학저널 2004/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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