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회의, 수급타이트 지속으로 … OPEC 강경자세로 감산 가능성 2006년 국제유가가 두바이(Dubai)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50-55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2월13일 한국석유공사에서 2006년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 결과, 빠듯한 수급상황의 지속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고유가 지지정책, 국제투기자금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 2006년 유가를 50-55달러로 전망했다고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했다. 회의에는 산업자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국제금융센터, 한국중동협회, 국방연구원 등 국제석유시장 및 중동문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고유가 영향에 따른 2006년 수요증가 둔화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 및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2006년에도 석유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OPEC의 고유가 지지정책에 비추어 볼 때 2006년 2/4분기에 비수기 진입으로 과잉공급 상황이 유발되면 OPEC의 감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지역의 불안요인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평가돼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란 핵문제, 이라크 정세, 베네주엘라 정정불안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악화되면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저널 2005/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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