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10명 파견해 신기술동향 배워 … 제약기술 요청 가능성 더 높아 최근 북한이 제약기술을 배우기 위해 외국의 글로벌 제약기업에 연수단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국내외 제약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1월말 연수단 10명을 스위스의 Novartis 본사에 파견해 세계 제약시장의 신기술 동향과 제약공장 건설기법 등을 배워갔는데 2005년 11월 다니엘 바셀라 Novartis그룹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 데 뒤이은 것이다. 당시 바셀라 회장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100만달러 상당의 항생제와 유아식, 시리얼 등을 북한에 전달하고 의약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기업에 연수단을 파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의약품난으로 주민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2년 내 기초 의약품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보건성 관리와 제약분야 전문가, 통역요원 등으로 구성된 파견단은 스위스 바젤에 2월초까지 머물며 강의와 공장 견학 등을 통해 관련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워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북한이 의약품 자급자족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으나 제약기술을 하루 아침에 금방 터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결국 남측에 제약기술과 시설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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