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SK 지분 전량매각 결정
|
SK 오너일가 교통정리 가속화 관측 … SK는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다 SK케미칼이 SK그룹 지주회사 격인 SK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해 시장 일각에서 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 교통정리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SK케미칼은 9월13일 SK 주식 106만5826주(0.83%) 전량을 기관투자자 등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632억원 가량이다. SK케미칼은 공시에서 매각결정 배경을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도 각종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오래 전부터 매각을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오너 일가의 주식 거래 등과 연관지어 서로 교통정리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전 회장의 아들인 최신원(SKC 회장), 창원(SK케미칼 부사장) 형제가 화학과 건설을 맡고, 고 최종현 전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ㆍ재원(SK E&SㆍSK가스 부회장) 형제가 에너지와 통신을 챙긴다는 시나리오와 맥이 닿아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촌간 분사설까지 거론된다. 실제로 가설과 맞물려 최신원 회장은 최근 SKC 주식 5000주를 사들여 전체 보유주식이 45만주(지분율 1.3%)로 늘었다. 앞서 5-6월에도 각각 5만7270주와 1만5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최신원 회장은 이와 함께 8월 SK네트웍스 보유주식 잔량 284주마저 팔았다. 최태원 회장 측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최신원 회장도 최근 SK케미칼 주식 1만주를 모두 매각해 동생인 최창원 부사장이 SK케미칼 최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다는 평가도 나왔었다. 최창원 부사장은 SK건설 지분을 9.6%까지로 늘려 지배력을 키운 반면 최신원 회장이 이끄는 SKC 지분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SK케미칼은 그동안에도 SK 지분을 줄여왔고, 9월13일 이루어진 전량 매각 결정 또한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최근의 주식거래 등을 놓고 일부에서는 분사설까지 제기하지만 현재로서는 맞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앞서나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9/14> |
한줄의견
관련뉴스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 [화학경영] SK이노, 국제유가·정제마진 회복에 흑자전환 | 2025-10-31 | ||
| [화학경영] SK,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속도 낸다! | 2025-10-30 | ||
| [전자소재] SK엔무브,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 진출 | 2025-10-29 | ||
| [에너지정책] SK이노베이션, APEC에서 LNG 비전 주도 | 2025-10-27 | ||
| [배터리] SK온, 조지아와 배터리 협력 강화한다! | 2025-10-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