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하라 이남지역이 72% 차지 … 인디아 이어 중국도 위험 2006년 HIV(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290만명이며, 430만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유엔에이즈와 세계보건기구(WHO)가 11월21일 발표한 <2006년도 에이즈 전염병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HIV에 감염된 사람은 약 4000만명에 이르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감염자 가운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전체 감염자의 63%에 이르는 247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사하라 이남 감염자 중 여성의 비율이 무려 59%에 달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특히 항(抗)RNA종양바이러스(Antiretroviral) 약품의 제공이 크게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HIV로 인한 사망자가 210만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2%를 차지했다. 2006년 6월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약 100만명이 항RNA종양바이러스 약품 치료를 받았는데 2003년에 비해 10배 증가한 것이다. 아시아 지역의 감염자는 860만명으로 전체의 21.5%를 차지했으며, 2005년 약 96만명이 추가 감염됐고 약 63만명이 HIV 관련질병으로 사망했다. 인디아의 감염자는 570만명으로 아시아 감염자 중 66.3%를 점했으나, 10만명만 항RNA종양바이러스 약품을 공급받는데 그쳤다. 동남아는 피임도 하지 않은 채 이루어지는 성매매와 게이간 섹스 급증, 불법 의약품 사용 등으로 가장 감염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감염자는 65만명으로 절반은 피임하지 않은 채 이루어진 성매매로, 44%는 불법 의약품을 주사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은 2000년 이후 감염자가 2배로 늘어 25만명에 달했으며, 타이는 2005년 감염자가 1만8000명으로 10% 줄었고, 캄보디아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유엔에이즈는 “캄보디아, 중국, 인디아, 네팔, 파키스탄, 타이, 베트남 등에서 게이간 성행위로 심각한 전염병이 옮겨진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중국은 놀랄만한 (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HIV 확산의 비옥한 토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유럽도 2001년 이후 게이 그룹에서 감염자가 크게 늘어 네덜란드가 7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스위스(71%), 포르투갈(68%), 독일(50%), 벨기에(40%)가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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