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휘발유 현물가격 급락 … 1-2주 시차로 국내가격에 반영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대 진입의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시장 분석가들은 현재의 국제유가 및 국제석유제품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등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이르면 8월 셋째 주말이나 늦어도 넷째주 사이에는 1700원대가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8월7일 1850원으로 7월16일 1950.02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2일만에 99.17원(5.1%) 떨어졌다. 아울러 국제 휘발유 현물가격이 8월6일 배럴당 116.08달러로 4월 말 수준으로 급락함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추가로 떨어질 전망이다. 국내 휘발유가격은 싱가폴에서 거래되는 국제석유제품 현물가격에 연동해 움직이며 보통 국제석유제품의 가격변화는 1-2주 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페트로넷에 따르면,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국제 휘발유(옥탄가 92 기준)가격은 7월4일 147.3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반면,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가격이 최고치 1950.02원에 도달한 것은 2주 가량 후인 7월16일이었다. 이후 국제 휘발유가격은 7월16일 137.11달러로 5월말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7월29일에는 124.03달러에 거래되며 5월 초순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맞춰 국내 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도 대략 2주의 간격을 두고 떨어져 7월29일에는 1902.25원으로 6월 수준을 나타냈으며, 8월3일에는 1865.13원으로 5월 말 가격으로 하락했다. 정유기업 관계자는 “국제석유제품가격과 국내석유제품가격과의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8월에 국내 휘발유가격은 5월 중하순 수준인 1700원대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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