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신도심에 피해 … 오염측정망 데이터화 전남 순천시가 인근에 위치한 여수 국가산업단지로 인해 대기환경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여수 산업단지 주요기업를 상대로 소송 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순천시는 “순천시에서 15-20㎞ 가량 떨어져 있는 여수 산업단지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순천까지 날아들어 거리적으로 가까운 신도심 지역의 대기환경이 구도심과 비교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6월 신도심 연향동 시립도서관 옥상에 대기오염망을 설치해 아황산가스,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수치를 측정해 구도심인 장천동 시청 옥상에 설치된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측정한 대기오염 수치와 비교하고 있다. 순천시 고위관계자는 “육안 등 사람이 느끼기에 신도심의 대기환경이 구도심에 비해 좋지 않다”며 “2곳의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측정한 수치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여수 산업단지로 인한 대기환경 피해 사례를 전면 조사한 후 여수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GS칼텍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소송을 제기했을 때 법정에서 대기오염 피해 사례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대기오염측정망을 3-5곳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순천시 고위 관계자는 “순천은 여수 산업단지가 조성된 1960년대 후반부터 대기오염 등 여러 가지 피해를 받아왔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 여수 산업단지에 입주한 대기업으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도록 시민의 합의를 거쳐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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