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CH 등록마감 임박 “덤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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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혈경쟁에 외국기업 철수 …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두 질주 REACH 사전등록 마감일을 80여일 앞두고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등록물질이 100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화학시험연구원은 국내 컨설팅 및 유일대리인 중 장악력이 가장 크며 현지 네트워크도 탄탄한 편으로 국내 단일 유일대리인으로서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화학시험연구원은 2008년 초 등록물질 목표를 500개로 책정했으나 등록기업별로 중복물질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등록물질은 등록마감까지 25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 유일대리인이 100개 이상의 등록물질을 관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으나, 화학시험연구원은 덴마크, 독일, 영국 등 EU 역내 유일대리인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등록마감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사전등록 비용이 5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출혈경쟁도 우려되고 있다. 화학시험연구원은 비영리기관이어서 경쟁기업에 비해 사전등록 비용이 다소 저렴한 편으로 물질당 약 15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전등록이 시작된 지 3개월이 8월 말 경쟁기업들에 의해 시장가격이 5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화학시험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법인을 통해 가장 먼저 EU 네트워크를 구축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데 시장가격을 50% 이상 인하하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비용절감을 위해 EU의 소규모 유일대리인을 이용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으며, 영국의 한 유일대리인은 한국시장의 가격경쟁이 심화되자 얼마 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리 기자> <화학저널 2008/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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