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탄소섬유 생산공장 건설 … 수처리 및 2차전지 소재 투자 확대 도레이새한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도레이첨단소재로 이름을 바꾸고 새출발한다.일본 도레이(Toray)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사장과 도레이새한 이영관 사장은 4월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첨단소재로 세계 정상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회사명을 도레이첨단소재로 바꾼다”고 말했다. 이어 신 성장전략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앞으로 10년간 연구개발비 1400억원을 포함해 2조3200억원을 도레이첨단소재에 투자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함으로써 2020년에는 2009년 매출의 3.6배에 이르는 3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11%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사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소재인 도레이의 탄소섬유 <토레카(TORAYCA)> 생산공장을 경북 구미에 있는 도레이첨단소재 3공장에 건설하기로 했다. 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인 도레이는 관련기술을 한국에 이전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약 4800억원을 투자해 토레카의 제조판매, 성형기술을 활용한 성형품(Composite) 사업을 전개해 탄소섬유 복합재료사업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도레이의 탄소섬유는 현재 보잉 787, 에어버스 등 항공기의 동체와 부품 등에 사용되며 자동차, 선박 풍력발전 부품의 경량화 소재로 쓰이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또 일본 도레이의 우수한 멤브레인(Membrane) 기술을 도입해 해수담수화, 상수 및 하수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각종 필터류 생산, 엔지니어링 및 시공사업 등 수처리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레이의 제품기술 이전을 통해 태양광 모듈 소재인 EVA(Ethylene Vinyl Acetate) 시트와 백시트 사업에 진출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와 전기자동차(EV)용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분리막과 양극재 사업 등에도 136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려 구미 3공장에 8250㎡ 규모의 신기술연구소를 세우고, 전략적인 인수합병(M&A)과 파트너십 등 외부 역량과 자원을 끌어들여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도레이새한은 1999년 일본 도레이와 새한의 합작기업으로 출발했다가 지분변동을 거쳐 2008년부터 일본 도레이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그동안 사용해온 회사명에서 새한을 빼고 도레이첨단소재로 새출발하게 됐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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