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협력, 2차전지ㆍLCD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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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부품소재 기술 위협적 … LCD는 협정대상 추가 가능성 높아 중국과 타이완의 경제협력구조협정(ECFA: Econom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체결에 따라 산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타이완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석유화학ㆍ전자제품 등 90여개 품목은 가격경쟁력을 잃어 수출전망이 어두워진 반면, 협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LCD(Liquid Crystal Display) 등은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 협정에 포함된 2차전지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이 상하이(Shanghai)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및 전기자동차(EV)를 생산하고 타이완이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형태로 협력체제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상하이를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일본 자동차기업에서 일했던 고급인력들을 모으고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 기술력을 갖춘 타이완과의 협정으로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 등 핵심부품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차전지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CD는 협정대상에 포함돼지 않아 관련부품 생산기업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시장 관계자는 “타이완과 경쟁하고 있는 LCD 분야가 협정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소문에 불안해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제외돼 있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반응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2011년 추가협정에서 LCD가 반드시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LCD 세계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판매량의 30% 가량을 중국 로컬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LCD가 추가 협정대상에 포함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중국과 타이완의 협력 이면에는 중국이 제조업과 첨단기술의 생산거점화를 추진하려는 야심이 숨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차전지 및 LCD 관련업들은 타이완과의 가격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추가협정에 LCD 포함 여부를 떠나 타이완과 중국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는 자체만으로도 세계 상위 LCD 5사가 생산거점을 중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 및 LG디스플레이, AOU 등은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 및 LCD 생산기업들의 수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HMC투자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양안협력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수출산업에 리스크 요인임에는 틀림없다”며 “중국이 2012년 LCD 8세대 라인을 건설할 때 한국은 11세대 라인을 가동하고, 중국이 LED(Light Emitting Diode) 웨이퍼 2인치를 생산할 때 한국은 6인치를 양산하는 등 기술력을 갖춰 중국과의 격차를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복혜미 기자> <화학저널 2010/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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